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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스펜더(Spendor) 의 새로운 A 라인업, 극적인 사운드를 위한 북쉘프 스피커 A1

작성자 AV홀릭(ip:)

작성일 2024-05-03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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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더(Spendor) A1

전통성의 BBC 모니터링 스피커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아 현대성의 새로운 스펜더로 탄생한 새로운 A 시리즈의 초소형 북쉘프 스피커로 기존 3/5 나 상위라인업인 클래식 4/5 와 동일한 유닛을 사용, 물론 크로스오버 등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상위 기종과 동일한 유닛을 사용했다는것에서 가성비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스펜더가 BBC 모니터링 스피커를 출시할때부터 현재 신형 라인업인 A 라인업 역시 단순한 외형을 기준으로 하고있어 A1 역시 별다른 특징이 없는 단조로운 사각형태의 캐비닛과 천연무늬목 마감의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고수합니다. 때로는 사무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빈티지 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초기때부터 사용목적화 환경이 BBC 방송국 실내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그리 튀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에서 결정된 디자인 특징이며 스펜더 외에도 다른 BBC 라이센스 기종등은 모두 동일한 컨셉의 디자인을 지금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 16.5cm 에 높이 30.5cm / 깊이는 17.8cm 로 상당히 작은 크기에 무게는 한짝당 5kg 으로 묵직한편에 속합니다. 작은 크기의 설계 목적은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용이한 형태를 가지기 위함인데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음량감이 상당히 크게 느껴져 실수로 서브우퍼를 추가로 연결되었나 의심하게 됩니다.

실제로 A1 은 크기대비 음향적 스케일이 상당히 큰 기종입니다. 이 때문에 150mm, 약 5.9인치 유닛임에도 총 6개의 나사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고 센서락 구조의 EP77 이라는 폴리머 소재를 사용한 미드베이스 유닛과 1인치 가량의 크기를 가진 소프트 트위터가 채용되었는데 콘 구조가 이중 블럭으로 이루어져있고 바로 앞에는 그물망처럼 생긴 보호커버가 배치되어 있어 유닛 보호는 물론 일종의 디퓨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기종인 3/5 나 4/5 와 마찬가지로 밀폐형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덕트가 뚫려 있으면 좀 더 시원시원한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BBC 모니터링 스피커의 전통적인 방식이고 막상 사용을 해보면 동일한 크기의 덕트가 달린 타 기종들 보다도 스케일감도 크고 웅장한 사운드에 입자감도 곱고 섬세하며 부드럽기까지 합니다. 전통적인 모니터링 스피커의 특성도 있지만 음악적으로 듣기 좋은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목적으로 하는 "Spendor A1"

매니아적인 취미를 목적으로 하기에 전면 그릴은 자석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때문에 전면 배플에는 그 어떤 물리적인 홀도 존재치 않으며 깔끔한 외관을 기준으로 합니다. 자석방식의 그릴은 탈부착이 굉장히 쉽기 때문에 과거 몇몇 기종들, 혹은 현재에도 출시되는 특정 제품들의 보수적인 그릴 부착방식 보다도 훨신 개선되어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시켰습니다.

후면에 배치된 단자함은 최소한의 공간만 차지하도록 싱글와이어링 방식의 단자함이 채용되었습니다. 물론 북쉘프 스피커 중에서도 고급형에 해당되기에 그에 맞는 수준의 고품질 단자함을 사용하였고 사용할수 있는 단자 또 한 직결은 물론 바나나 플러그 및 스페이드 단자 사용이 가능한 구조의 단자함을 사용하였습니다.

스펜더(Spendor) A1 과 배치된 기종으로는 리크(Leak) Stereo 230 과 조합시켜봤습니다. 동일한 빈티지 스타일이고 원목 무늬 또한 동일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잘 어울리고 음향적인 특성으로도 잘 어울리는 빈티지 Hi-Fi 세트, 소스기기는 리크 CDT 를 사용, 혹은 블루투스 기능도 사용해 음원을 재생해보면, 리크에서 볼륨노브를 9시 방향으로만 마춰도 웬만해선 볼륨감도가 높게 출력되지만 A1 에서는 10시 방향까지 올려야만 조금 크게듣기에 적절했습니다. 아마도 기본 감도가 84dB 로 조금 낮은 수준이기에 그런듯 합니다.

리크 230 과의 조합에서는 시각적인 특징 만큼이나 음향적인 특성에서도 고전적이고 풍미있는 음악적인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마치 아날로그 진공관 앰프를 사용한것처럼 부드러운 사운드를 재생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상력적으로 부족하다는것은 아닙니다. 음원 소스의 미세한 소리까지 디테일하게 잘 그려내면서 격하게 때려줘야될 부분에서는 사실감있고 생생한 사운드로 실감나는 공연을 펼치기도 하며, 잔잔한 실내악이나 소편성에서는 현의 마찰음등의 작은 소리까지도 캐취할만큼 해상력도 뛰어나 음악적인 사운드가 뛰어난 기종입니다.

다만 스펜더 A1 의 스펙이나 크기적인 특징때문에 편견이 많다보니 접해보지도 않고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작은 크기의 스피커 등에선 청음의 기회가 적은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저희 AV홀릭에서는 청음실을 별도로 운영중에 있으며 방문시 청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음일시 다른 분들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가능하면 시간예약후 방문주시면 보다 원할한 청음이 가능합니다.